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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 정부가 달걀 가격 급등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4천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미국 내 달걀 가격은 2021년 1월 대비 237%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2개들이 한 팩의 가격이 10달러를 넘기도 한다. 롤린스 장관은 이러한 상황의 주요 원인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을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농무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한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가금류 농장에서 감염 방지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5억 달러를 지원하고, 살처분된 농가가 양계를 재개할 수 있도록 4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과 치료제 연구 개발에도 1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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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달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산란계 최소 공간 요건 등 규제를 완화하고, 일반 가정에서도 뒷마당에서 닭을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에서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롤린스 장관은 "이 전략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향후 3~6개월 내에 달걀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15.2%로,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물가 상승 문제를 비판하며,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달걀 가격 급등은 트럼프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된 산란계는 약 1억6천600만 마리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달걀 가격 안정을 꾀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