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696_301089_2019.jpg)
[CBC뉴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는 도후쿠 지역을 강타하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 대참사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인해 2만2천228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사고 발생 14년이 지난 지금도 약 2만8천 명의 주민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귀환 곤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는 현 전체 면적의 2.2%에 해당하는 309㎢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2051년까지 사고 원전을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학계에서는 이러한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에 일부 성공했으나, 계획보다 3년 늦어진 결과였다.
제염 작업을 통해 수집된 방사성 물질 오염 흙의 처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45년까지 이 흙을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할 계획이지만, 현지 주민의 반대로 인해 상당수의 실증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이후 일본의 에너지 정책은 원전 폐로에서 원전 의존도로 급선회했다. 최근 개정된 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가능한 한 원전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이는 AI 보급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원전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원전의 근본적 문제와 대형 사고의 피해 가능성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