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이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이 1년 후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여전히 100선을 밑돌며 비관적인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CCSI는 현재 생활 형편, 생활 형편 전망, 가계 수입 전망, 소비 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이 팀장은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와 내수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이에 따른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가 소비자심리지수를 소폭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수준 전망지수는 93으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과 심리를 반영한 결과다. 향후 주택 시장과 경제 정책의 방향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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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