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신규 관세 도입을 연일 언급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영화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절차를 승인한 데 이은 연속적인 관세 도입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의약품과 반도체 관련 품목별 관세 도입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달에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한 바 있다. 의약품 관련 관세 부과 계획 자체는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그 시기를 '2주 이내'로 특정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등 관세 부작용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 차등 책정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각국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중국에 전선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언론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와 같은 서비스 분야에 관세를 언급한 것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비스 산업이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외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누리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비스 분야에 대한 관세전쟁이 시작될 경우, 미국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영화 부문 관세에 대한 파장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확전' 모드로 전환했다고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여전히 관세 전쟁의 후퇴를 택한 것은 아님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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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