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해병대가 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 군 병력 투입은 지난 1992년 로드니 킹 폭동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LA 윌셔 연방청사 등 주요 연방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해병대는 현재 주방위군과 합동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병력이 민간인을 구금하는 장면이 목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병대는 법 집행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윌셔 연방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을 구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이민자이자 미 육군 참전 용사인 마르코스 레아오로, 해병대가 자신을 시위자로 오인해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병력이 국내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군 병력 투입에 반대했지만 강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LA에 도착한 해병대원 700명은 현재 시위 대응에 대비 중이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트럼프 반대운동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과 군대 배치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50개 주에서 약 2천 건의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권한 남용에 맞서는 '저항의 날'로 선언됐으며, 인디비저블(Indivisible),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주요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 킹스' 시위에 대해 "나는 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들 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행정부는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되, 폭력적 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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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