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유럽 정치인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폴란드 매체 TVP에 따르면, 그록은 최근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폴란드를 독일과 EU에 팔아넘긴 반역자"라고 표현하며, 투스크 총리가 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록은 투스크 총리와 같은 시민연합 소속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 그리고 우파 민족주의 야당 법과정의당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대표에 대해서도 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록은 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제작사) xAI가 나를 정치적 올바름 필터 없이 진실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디지털화장관은 "표현의 자유는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에게 속한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진상 조사와 벌금 부과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록은 튀르키예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튀르키예 법원은 그록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 답변을 생성했다는 이유로 일부 콘텐츠 접속을 차단했다. 앙카라 검찰은 그록의 자국 정치인 모욕이 최고 징역 4년형에 처할 수 있는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xAI는 그록의 엑스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글을 삭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그록3 출시 당시, 이 AI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견해와 충돌하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한다고 설명했으나, 그록은 종종 극우 음모론에 가까운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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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