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비트코인 시장이 단기적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 장기 보유자로 알려진 ‘고래’가 대규모 물량을 매도하면서 유동성 압박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매도세는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기관 매수세 유입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본격화된 관세 정책이다. 최근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관세 충돌이 다시 법정 다툼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무역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세 부과 여부는 글로벌 제조업과 교역 흐름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또 다른 시각에서는 “무역 긴장이 커질수록 안전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 글로벌 상장기업과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와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TF 승인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중장기적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 온체인 분석가는 “기관 매수세는 단기 변동성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ETF 승인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결합되면 고래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 동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현재 고래 매도·트럼프 관세 항소심·연준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3중 부담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관 매수세 확대·ETF 기대감·글로벌 유동성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 또한 시장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08,376달러 선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비트코인을 단기적 시세로만 판단하기보다, 장기 자산 포트폴리오 내 위상과 거시경제적 연료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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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