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할리우드의 리메이크와 속편 제작에 대한 피로가 쌓인 미국인들이 신선한 스토리텔링을 찾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가 새로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마이클 우슬란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슬란 프로듀서는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는 할리우드의 속편과 프리퀄, 리메이크에 지쳤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문제는 스토리텔링의 부재로부터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할리우드 업계가 혼란, 합병, 어수선함의 '3C'로 대변되는 우울증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우슬란은 스튜디오 간의 합병과 예산 삭감, 인력 감축으로 인해 할리우드가 새로운 목소리와 관점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가 이러한 상황에서 힘과 능력,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슬란은 지금이 주도권을 잡을 시기라며, 세계가 이미 포용하고 있는 한국 문화에서 새로운 주도권의 강조점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트맨 시리즈의 성공이 브루스 웨인이라는 인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발상의 전환 덕분이었다며, 이 접근 방식이 마블의 '슈퍼 히어로' 프랜차이즈 구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이번 포럼은 북미 최대 대중문화 전시 박람회인 '뉴욕 코믹콘 2025'와 맞물려 개최되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의 침체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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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