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던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관계자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드러나 파견이 해제됐다.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돼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만남은 한 부장검사가 2021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던 시기에 발생했다. 당시 그는 자녀의 건강 문제로 상의하던 의사 지인의 저녁 자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만났다. 한 부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 간단히 인사한 후 식사하고, 지인의 집으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검사는 당시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아 사건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명함이나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았으며, 이후 이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의 파견 해제 조치는 한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만큼, 이해충돌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으로 발령을 받은 뒤, 올해 5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수사를 결정한 서울고검과 6월 민중기 특검팀에 연이어 파견돼 수사를 이어왔다.
특검팀은 지난 8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 부장검사는 "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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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