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로켓랩(RKLB)이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발사 계약을 따냈다. 로켓랩은 1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시험용 발사체 ‘HASTE’를 활용한 20회의 시험 비행을 묶음 형태로 공급하는 1억9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국방부 산하 시험자원관리센터(TRMC)의 다군(多軍) 첨단 역량 극초음속 시험대(MACH-TB) 2.0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해군수상전센터 크레인 사업부(NSWC Crane)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극초음속 비행 시험과 미래 방위 임무를 좌우할 첨단 항공우주 기술 개발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계약에 따라 로켓랩은 크라토스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 솔루션스(Kratos Defense & Security Solutions·나스닥: KTOS)가 주도하는 MACH-TB 2.0 태스크 에어리어 1 아래에서 향후 4년간 HASTE 발사체로 20회의 극초음속 시험 비행을 수행하게 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임무는 계약 체결 후 수개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랩은 이를 통해 빠른 일정 대응 능력과 현대 국방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로켓랩은 이미 2023년부터 MACH-TB 프로그램을 위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진행되는 HASTE 발사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다년 계약은 그간 축적한 실적을 바탕으로 확대된 것이다. 회사는 높은 발사 빈도와 안정적인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극초음속 시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HASTE 발사 임무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벡 로켓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MACH-TB 및 미 국방부와의 확대된 협력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극초음속 역량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력과 기민한 발사 일정, HASTE 극초음속 로켓의 대량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 파트너들의 다양한 극초음속 실험이 더욱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미국 항공우주 역량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팀에게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0회의 신규 HASTE 임무는 로켓랩의 수주 잔고에도 힘을 보탰다. 회사의 현재 발사 백로그는 70회 이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체결된 다른 HASTE 임무 계약과 궤도 발사용 일렉트론(Electron) 계약까지 더하면, 로켓랩은 2026년 1분기에만 28건의 신규 발사를 판매한 상태다. 이는 회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전체 판매량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가파른 수주 증가가 로켓랩의 전용 발사 서비스 사업 확장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일렉트론은 상업, 민간, 국방 임무를 아우르는 소형 발사체 시장에서 선택지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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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