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싸고 ‘마가(MAGA)’ 진영 내 균열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친트럼프 성향 경제학자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을 경고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E.J. 앤토니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배럴당 100달러 유가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앤토니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같은 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그는 “경제는 예상보다 더 취약하고,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낮은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었지만, 최근 고유가는 반대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토니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노동통계국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고용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노동통계국장이던 에리카 맥엔타퍼를 해임하고 앤토니를 후임으로 지명했으나, 과거 SNS 발언 논란 등으로 의회 인준 가능성이 낮아지자 지명을 철회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조 켄트 국장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표명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전쟁에 반대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 내 이견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중간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111달러 선까지 치솟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한때 배럴당 10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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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