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조만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전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철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구상도 함께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 “아주 곧(very soon), 2~3주 이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급등과 관련한 질문에 “이란을 떠나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아직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을 떠난다’는 발언은 대이란 공격 중단과 군사작전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전쟁 상황 속에서도 미국의 안전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뉴욕증시 상승 배경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고 후계자가 권력을 승계한 상황을 ‘정권 교체’로 규정해왔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미국은 그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프랑스 등 각국이 석유와 가스를 원한다면 스스로 해협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군이 해협 안전 확보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종전을 선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은 우리와 합의할 필요가 없다”며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만들고 충분히 약화됐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철수 시점에 대해 “아마도 2~3주 이내”라면서도 “그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 중인 이란 지도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훨씬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는 그들을 크게 후퇴시켰다”고 덧붙였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