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최후통첩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7일 오후 8시까지 합의할 시간이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정까지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21일 이란의 발전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처음 경고한 이후 세 차례 유예 끝에 나온 것으로, 추가 연장 없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제시하며 “석유와 기타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협 개방이 포함되지 않은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큰 우선순위 사안”이라며 사실상 필수 조건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란이 기뢰를 활용해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시한을 재차 연장한 배경에 대해 “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했고,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에게 열흘을 주라고 했다”며 “오늘로 그 기한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전쟁 의도에 대해 “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란 국민은 자유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대국민 연설에 이어 이날도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경한 대이란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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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