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이란이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 2차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앞서 뉴욕포스트와 ABC 인터뷰에서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2차 협상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휴전 연장과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진전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중재국을 통한 간접 접촉을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슬라마바드 회동 이후에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여러 차례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2차 회담 일정과 휴전 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이날 테헤란을 방문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대표단에는 종전 협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포함됐다. 중재국이 미국 측 제안을 토대로 사전 의제 조율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협상 국면과 별개로 군사적 대치는 격화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통제하는 ‘역봉쇄’ 조치에 착수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상 통제에 불응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21일께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에이브러햄 링컨호, 제럴드 R. 포드호에 더해 항모 3척이 배치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까지 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맞섰다. 이란 국영 IRIB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이 성명을 통해 추가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전선의 긴장이 완화될 경우 미·이란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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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