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news/photo/202607/591395_402591_4215.jpg)
[CBC뉴스] 경기도 여주시의 한 하천에서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가 발견돼 보호 조치와 함께 반입 경로 및 소유자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27분경, 행인으로부터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30분 만에 몸길이 50㎝의 악어를 포획했다. 이 악어는 이틀 뒤인 20일 여주시로 인계되어 시가 위탁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여주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을 의뢰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여주시가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동물도감과 대조해 해당 악어가 샴악어임을 21일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빨, 눈가 주름, 목뒤 비늘 등을 근거로 샴악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몸길이로 볼 때 태어난 지 오래되지 않은 개체로 추정했다.
샴악어는 과거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서식했으나, 밀렵과 서식지 훼손, 기후변화로 인해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CITES)에 등재되어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생물다양성과에 따르면, 이 등급에 해당하는 동물은 학술 연구 등 특별한 목적 외에는 허가 없이 포획, 거래, 소유가 금지된다. 단, CITES 사무국에 등록된 시설에서 증식된 개체는 허가를 받으면 상업적 거래가 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샴악어가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허가를 받아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유기됐거나, 밀반입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은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악어 발견 사실을 인지한 뒤, 21일부터 소양천 인근 CCTV 확인과 주민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 동종 악어를 야생동물로 등록한 주민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여주경찰서는 소유자가 확인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밀반입 가능성 등 소유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여주시 동물보호센터는 20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주인 찾기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에는 개체 종을 '안경카이만 악어', 몸무게 1.5㎏, 성별 미상으로 기재했으나, 동물보호센터 측은 국립생물자원관의 분석 결과 샴악어가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고 기간인 30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 악어는 국제멸종위기종인 점을 감안해 국립생태원 등 관련 기관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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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