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9월 7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 살 때 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백금과 은도 약세를 나타냈다.
순금(3.75g)은 살 때 84만6,000원(변동률 -0.59%)으로 5,000원 하락했다. 반면 팔 때는 71만5,000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18K는 팔 때 52만5,600원, 14K는 팔 때 40만7,600원으로 모두 전일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백금은 살 때 34만4,000원(변동률 -0.87%)으로 3,000원 하락했으며, 팔 때는 27만5,000원(변동률 -1.09%)으로 3,000원 내렸다.
은도 약세를 보였다. 살 때 1만2,260원(변동률 -0.33%)으로 40원 하락했고, 팔 때는 9,970원(변동률 -0.4%)으로 40원 내렸다.
금값이 최근 상승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한동안 약화됐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로 나타난 것이다.
금은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면서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에 나서고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통상 지정학적 위험 확대는 안전자산인 금값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제유가 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원유 가격 상승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물가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매력은 낮아질 수 있어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 매입 비용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금 시장은 서로 반대 방향의 재료가 맞부딪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는 금값을 압박하고 있다.
국내 금시세 역시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함께 받고 있다. 국제 금값이 조정을 받더라도 원화 가치가 약해질 경우 국내 금값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국 물가 흐름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금값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물가 압력이 다시 강해질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연준이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 경우 금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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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