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정규시장에 이어 넥스트레이드(NXT)에서도 강한 흐름을 보이며 8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발전설비 업종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후 확대된 AI 인프라 투자 흐름과 한국·프랑스 간 원전 협력 움직임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정규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98% 오른 8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만9400원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대금도 약 5319억원에 달했다. 이후 NXT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8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움직인 핵심 배경 가운데 하나는 AI 산업 확대와 맞물린 전력 인프라 투자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원전과 가스터빈 등 발전설비 전반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젠슨 황 CEO의 방한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GPU 확보에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망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하는 문제가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핵심 기자재와 가스터빈 등 대규모 발전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AI발 전력 수요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될수록 발전원과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역시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관련 수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와의 원전 협력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국 정상 간 협력 의제에서 AI와 원자력 등 첨단산업이 주요 분야로 다뤄지면서 원전 산업을 둘러싼 양국 협력 확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원전 국가다.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원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원전 산업의 전략적 가치도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한불 정상 간 논의에서 원자력 분야 협력이 어느 수준까지 구체화될지도 국내 원전 업종의 관전 요소다.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연구개발과 공급망, 기자재 등 산업 차원의 협력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원전 관련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은 원전이라는 기존 성장축에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더해지는 구조에 맞춰지고 있다. 젠슨 황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확대 움직임과 마크롱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와의 원전 협력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발전설비 기업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정규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NXT에서도 강세가 이어진 만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정상 간 원전 협력 논의나 AI 전력 수요 증가가 두산에너빌리티의 개별 수주로 직접 연결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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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