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신임위원 선임을 밝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 6월 4일 사임의사를 표명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 이인용 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김지형 위원장이 추천한 성인희 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을 선임했다.
이인용 위원 사임에 부쳐 준법위는 "이인용 위원은 삼성전자의 CR(Corporate Relations) 담당으로 최근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부득이 사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후임 위원 선임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성인회 위원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대표이사를 지냈다.
성 이사는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을 맡고 있기도 하다.
감시위 측은 "성인희 신임 위원은 삼성 내에서 다양한 역할과 직책을 맡아왔고 현재는 삼성의 사회공헌업무를 맡고 있으므로, 내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과 시민사회의 소통 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
김지형 위원장도 “성인희 위원이 위원회 출범 이후 힘든 시기에 헌신적으로 위원 직을 수행하신 이인용 위원에 이어 연속성을 갖고 위원회를 위해 발전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준법위는 “위원회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삼성 최고경영진에게 요구되는 최우선의 준법 의제에 대하 여 장시간 논의를 거듭한 끝에,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의 세가지 의제를 선정하고, 각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하였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피력하기도 했다.
준법위는 "노동문제와 관련하여,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적 절차 규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해 주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시민사회와 보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 의지는 확인하였으나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하여도 더욱 고민 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라고 정기회의 관련 내용을 지난 4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