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주말 포함 5일간 이어지는 추석을 맞아 서울의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색다른 연휴를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1개 숲·공원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체험부터 혼자여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라면 서울시 내 공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즐겨보자. 연휴를 휴식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면 공원탐방과 투어프로그램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이번 추석연휴, 보라매공원에서는 정원을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보라매 가족정원사>,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보라매공원 풍경가든(풍경놀이터 주변)에서 진행되는 <보라매 가족정원사>는 가족과 함께 정원 그림책인 '우리 가족은 정원사입니다'를 읽고 나누며 풍경가든의 대표식물을 직접 심어보고,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화분을 만들어보는 가드닝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족(팀)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에서는 보라매공원 풍경가든을 거닐며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는 투어프로그램이다. 식물의 다양한 색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정원을 산책하고 컬러 엽서를 손수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사전 접수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가든 투어와 정원 그림책 읽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 전시 등 공원을 100%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정원에서 달뜬다! 정원에서 달뜨다!>를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전래놀이지도사가 알려주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마당>을 운영한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가 담긴 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딱지치기 등을 어린이에게는 전통공예 제작 부스에서 옛 선조들의 놀잇감인 ▴주령구 만들기 ▴제기 만들기와 옛 선조들의 의복문화 산물인 ▴향낭 만들기를 현장 접수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추석에 볼 수 있는 보름달을 실제로 천체망원경으로 천문지도사의 지도하에 관측하는 <어디에 떴나 월드컵 보름달>과 추석을 대표하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에 대한 이야기와 공원의 나무를 알아보는 전기차 투어 프로그램인 <추석 특별 꾀꼬리 붕붕카를 타고 떠나는 가족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보라매공원 동문 앞 광장에서는 (사)놀이하는 사람들과 가족·친척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의 장 <두근두근 공원놀이터>가 진행되며 ▴투호 ▴신랑각시떡먹이기 ▴제기놀이 ▴8방망줍기 등 우리 민속놀이 8종 프로그램를 진행하며 현장 신청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프로그램별 상이), 신청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선착순 마감, 현장 운영 프로그램은 제외)
추석 연휴 동안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한다면, 문화마당에 펼쳐진 <재기발랄 전통놀이 한마당>을 즐겨보자.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다 보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몸놀이를 즐긴 후에 T5이야기관으로 이동하여 상설전시인 '트래블러(Traveler)'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생활도 누려보자.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연, 제기, 딱지를 직접 만들어 공원에서 전통 놀이를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한가위를 즐기는 남산>이 운영되며, 남산 호현당에서는 추석의 의미를 알아보며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을 입고 올바른 인사(절) 예절도 익혀보고 전래놀이도 즐길 수 있는 <호현당에서 추석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원민속놀이>가 14일부터 18일 10시부터 1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획전시《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와 주말을 활용한 투어 및 가족 프로그램이 11종 운영된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