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지역의 해빙[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581_300948_5929.jpg)
[CBC뉴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올해 여름이 오기 전에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12월 발생한 이번 라니냐는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소멸하여 중립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60%에 이르며, 4월부터 6월 사이에는 이 확률이 70%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9월에 발생하여 약 3년간 지속된 이전의 라니냐와는 다른 양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지역별로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라니냐 기간 동안 유라시아와 북미는 기온이 높아지는 반면, 서부 유럽과 호주는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남미 북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많아지고,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는 적어지는 사례가 많다.
라니냐가 지구 기온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한다는 통설이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지구 평균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라니냐의 영향을 받았던 작년 말부터 올해 2월 사이에도 온난화는 가속화됐다.
특히, WMO는 지난달 초 기준으로 극지방 해빙 넓이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남·북극 해빙 넓이는 평균보다 8% 줄어들어, 태양광을 반사하는 얼음층의 역할이 줄어들고 태양 에너지가 바다로 흡수되어 해빙 재생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구의 기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