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대급 랠리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급등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상승한 40,608.4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13포인트(9.52%) 오른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이번 상승률은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자극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의 주가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애플은 15.33%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0.13%, 엔비디아는 18.72%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위주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9%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관세 유예로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일부는 성장 및 고용 전망의 악화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0.7%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72% 하락한 38.87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향후 미·중 무역 관계와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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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