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통상 분야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전격 회동을 가졌다. 김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 전 차장은 백악관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강화 및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한일은 일본의 조슈번과 사쓰마번이 에도 막부 타도를 위해 협력했던 수준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안보지형 변화 앞에서 전략적 필요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차장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같이 규탄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이 발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비대칭 재래식 무기를 더 강화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장은 더불어민주당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서, 한미 FTA와 관련된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간 교역에서 거두는 무역 흑자 중 약 67%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며 "조선과 안보 등 다른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의 이번 방미 협의는 한국의 대선을 20여 일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서로 조기에 만나서 이슈에 대해 생각이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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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