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북한이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에서 6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간략하게 전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대선 결과를 언급한 사례다.
북한의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내용을 6면에 실었다. 이번 보도는 북한이 그동안 남한 대선을 다루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대선을 비난하거나 결과를 보도하는 데 소극적이었으나,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에 대한 언급 없이 신속히 결과를 전했다.
특히 북한은 과거 보수 정권이 당선된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후에 보도했으며,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생략하고 간략하게 결과만 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가 선거 이튿날 소식을 전했고, 조선중앙통신은 그 다음날 보도했다.
이번 대선 보도는 진보나 보수에 대한 언급 없이 2022년 제20대 대선과 같은 시차로 전해졌으며, 북한의 새로운 대남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남북 간의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대선 결과를 빠르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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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