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6개의 상을 수상하며 K-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25년 6월 8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한국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협력하여 탄생시킨 이 작품은 지난해 영어판으로 제작되어 뉴욕 맨해튼의 벨라스코 극장에서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토니상에서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어쩌면 해피엔딩'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와 함께 최다 후보작에 올랐으며, 오케스트레이션, 의상 디자인, 조명 디자인, 음향 디자인 부문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천휴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한국의 인디팝,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 스타일을 융합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진 '멜팅팟'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의 뮤지컬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며, K-뮤지컬의 세계적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뉴욕 브로드웨이에 초연되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위대한 개츠비'의 린다 조가 의상디자인상을, '아웃사이더스'의 김하나가 조명상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자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는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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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