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의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으나 즉각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 회동은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장관은 회동 후 취재진에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히며,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구체적인 방어책을 제시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번 회동에서 김 장관은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해 한미 간 합의된 대미 투자를 이행할 의지를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에는, 대미투자특별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가 표면적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추진 속도에 불만을 표하며, 더욱 신속한 이행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트닉 장관은 무역 협상을 주도하며 한국의 무역 합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주최한 '이건희 컬렉션' 행사에서도 한국의 무역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대미 투자는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의 협력 및 투자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며, 한국 국회의 신속한 입법 조치를 통해 관세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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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