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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 유지…MBK·영풍 2명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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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 유지…MBK·영풍 2명 신규 진입
  • 하영수 기자
  • 승인 2026.03.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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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3.24 [공동취재]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2026.3.24 [공동취재]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2026.3.24 [공동취재]

[CBC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과반을 지켜냈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위임장 확인 과정이 길어지며 정오를 넘겨 개회했다.

핵심 안건인 이사 선임 표결에서는 5명 선임안과 6명 선임안이 모두 과반 찬성을 얻었으나, 다득표 원칙에 따라 찬성률 62.98%를 기록한 5인 선임안이 채택됐다.

이어진 투표 결과 최 회장 측 추천 3명, MBK·영풍 측 추천 2명이 각각 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도는 기존 ‘11대 4’에서 ‘9대 5’로 재편되며 최 회장 측 우위가 유지됐다.

최윤범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황덕남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로 연임했다. 크루서블JV가 제안한 월터 필드 맥랠런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MBK·영풍 측에서는 최연석 MBK 전무와 이선숙 변호사가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MBK·영풍 측이 41.1%로 가장 많고, 최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37.9%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5.2%, 현대차그룹은 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으로 MBK·영풍 측 이사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어 비중이 35.7%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견제와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최 회장 연임에 반대했고, 국민연금은 해당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집중투표제로 표가 집중되면서 최 회장 측이 방어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MBK·영풍이 이사회 구성을 ‘9대 6’ 또는 ‘8대 7’ 수준까지 좁힐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과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크루서블JV에 10.6% 지분을 넘기면서 구도 변화가 지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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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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