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고등검찰청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재수사는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하여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서울고검은 최근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을 소환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21일 권 전 회장과 함께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모 씨를 소환하여 조사했다. 이는 서울고검이 김 여사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관련자를 소환한 사례다.
이씨는 코스닥 상장사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 자금과 가족 명의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인물이다. 이씨가 사용한 계좌에서 시세 조종 주문이 제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여사와의 유사점이 부각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 여사 계좌의 주가 조작 연루 여부 및 시세 조종에 대한 인식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조직적으로 주가를 띄울 때 자금을 대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약 4년 반 동안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수사한 후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재수사를 결정했다.
서울고검은 최근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전 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주가 조작 공범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팀이 작성한 관련 자료를 서울고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에는 김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를 단정할 수 없다는 당시 수사팀의 판단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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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