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제주도는 올해 장마가 6월 12일에 시작될 예정으로, 이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선 시기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확장으로 인해 장마전선이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12일 늦은 새벽부터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장마 시작일인 6월 19일보다 빠른 것이다.
역대 가장 빠른 장마 시작일은 2020년과 2011년의 6월 10일이었으며, 이번 시작일은 세 번째로 이른 기록에 해당한다. 장마 시작일은 기상 조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지만, 현재의 예보대로라면 기록에 남을 조기 장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장마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제주를 비롯한 전남과 경남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필리핀 동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되며, 비는 14일 밤에 대체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하기 위해서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지속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3일과 14일의 비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15일과 16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 제1호 태풍 '우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딥은 11일 오전 필리핀 다낭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15일 오전까지 태풍으로 유지되다가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이 소멸하면서 방출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 15일과 16일 강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 동안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장마 기간 중 실제 비가 내리는 날은 평균 17.7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마철이 되더라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는 6월 19일 이후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평년 장마 시작일인 남부지방의 6월 23일과 중부지방의 6월 25일보다 약간 앞선 일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의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장마 전선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