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한반도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은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가능하다"며, 지름길을 택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곧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변화, 한국군의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그리고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쟁점을 포함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단지 전작권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와 군사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검증되며, 현재는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진행 중이다. FOC 대상 부대 검증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미래 연합사 관련 검증은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브런슨 사령관은 "현재 동북아 지역은 과거와 매우 다르다"며, 북한의 핵 위협, 러시아의 개입,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위협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군이 양안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돼 미국 군 통수권자와 직접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있다"며, 이는 북한이나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의 비대칭적 우위는 바로 동맹"이라며, 이 동맹이 북한, 중국, 러시아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긴장 완화 기조 속에서 일부 훈련 일정이 조정된 것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훈련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그 일환으로 캠프 험프리스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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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