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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위헌성 알고도 협력'…특검, 추경호 전 원내대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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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위헌성 알고도 협력'…특검, 추경호 전 원내대표 겨냥
  • 하영수 기자
  • 승인 202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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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13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보고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추천안 표결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1.13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있다. 2025.11.13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3

[CBC뉴스] 특검, 내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인지하고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를 유지하는 데 협력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대규모 유혈사태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계엄 해제를 건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권한 남용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체포동의요구서에 따르면,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여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유지하는 데 협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부터 계엄의 부당성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았음에도,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따랐다고 특검팀은 결론 내렸다.

특검팀은 또한 추 전 원내대표가 과거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학생으로서 경험한 역사적 사실을 들어,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추 전 원내대표 측은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당 차원의 역할을 요구하는 발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의 권한 남용으로부터 헌법 질서를 수호할 의무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다 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계엄을 모의하고 계획한 정황도 파악했으며, 이와 관련해 추 전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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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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