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황금빛 갈대 물결이 가을 남도의 정취를 물들이고,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강진만 생태공원을 가득 채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에서 열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9일간 19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혜의 자연경관에 생태체험과 가족형 프로그램,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결합해 남도의 대표 가을축제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황금빛으로 물든 광활한 갈대밭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축제 기간 사나흘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개막 첫 주말과 마지막 주말을 중심으로 가족 관광객과 연인, 단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강진만의 자연환경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갈대숲 산책로를 따라 생태탐험과 체험, 휴식 공간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키즈존과 플레이파크존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환경과 자원순환을 놀이로 배우는 체험도 마련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목포에서 방문한 30대 부부는 “6세와 4세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기대 이상이었다”며 “내년에도 키즈존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진프렌즈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과 갈대숲 곳곳을 돌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구성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강진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갈대숲 생태탐험을 비롯해 강진만생태체험관의 갯벌생태전시실, 4D 입체영상실, 전망대 등이 운영되며 자연과 생태를 배우는 교육형 관광의 매력을 선보였다. 갈대숲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갈대바라기’ 프로그램도 자연 속 쉼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 축제의 열기를 더한 것은 다채로운 공연이었다. 개막식 이후 가수 김용빈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제동의 힐링토크콘서트와 송가인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주말에는 어린이를 위한 로보카 폴리 싱어롱쇼와 KCM·고유진·더원이 함께한 ‘더보컬’ 공연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갈대숲 스타탄생’ 본선과 가수 이현의 축하공연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향토음식관과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 강진 노을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도깨비시장길 행사와 페이백 이벤트, 오감통 자율상권활성화 행사 등은 축제장 밖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관광객들이 지역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서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관내 곳곳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갈대축제는 강진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축제를 찾아준 관광객과 군민, 준비에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생태관광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만 명의 발길이 증명한 강진만의 매력. 황금빛 갈대와 생태자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강진의 관광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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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최영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