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10년 만에 만나며 삼성의 중요한 전략 시장인 중국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글로벌 CEO 회동에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이 외국 기업에게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과거 시 주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그는 2005년 당시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의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이후 보아오 포럼 이사로 활동하며 시 주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이 회장은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중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약 64조9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국내, 미주, 유럽 시장을 뛰어넘는 수치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내에 29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며, 베이징, 난징, 광저우, 선전 등에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제품 개발 및 기초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CDF)에도 참석하며, 글로벌 기업과 중국 정부 간 대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이어갔다. 또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 본사를 방문하며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더욱 활발해졌다. 그는 이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손정의 등과 '인공지능(AI) 회동'을 가지며 글로벌 거물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으로 북미, 유럽, 베트남,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출장길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양측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 잡힌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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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