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3년 이상 이어진 전쟁에서 양국 간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만큼,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 중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정상회담 후 자신까지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는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을 잇달아 청취한 뒤 내린 결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중재 방식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러시아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적극적이지 않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단순한 '아이디어'로 축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부해왔으며, 전쟁 목표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는 척하면서도 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동의했다는 소식도 일부 전해졌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푸틴 대통령이 2주 안에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계획에 찬성했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사항인지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에는 우크라이나의 일부 영토 포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헌법은 영토 양도를 금지하고 있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신 자국에 대한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나토 가입 등을 포함한 서방의 지원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논의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이 푸틴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시간끌기에 그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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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