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부진했던 9월을 앞두고 다시금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단기 하락세를 이어가며 10만8,645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0.18% 내렸다. 계절적 약세와 고래 매도세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라크 데이비스는 “지난 12년간 비트코인은 9월 평균 -3.77% 하락했다”며 “9월은 비트코인에 가장 불리한 달”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매년 반복된 패턴이 다시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시장은 계절적 약세 구간 진입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장기 보유 고래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CryptoFeedNews’는 “오랫동안 잠자던 고래가 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이동하며 대규모 매도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0만8천 달러 이하로 밀리며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자금은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면서 ETH 가격이 2% 가량 상승했다. 이는 단일 고래의 행동만으로도 시장 전체가 크게 출렁일 수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청산·미결제약정 급감…투기 심리 후퇴
BTC 청산액은 93% 급락해 1,104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결제약정(OI)은 6.66% 감소해 9,568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자금 조달 금리 역시 +0.0045%를 유지했지만, 하루 만에 19.82% 하락했다.
이는 투기적 베팅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변동성 위험이 낮아져 점진적인 가격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영구선물 거래량이 44.6% 급감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1만2천 달러를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해당 지지선을 되찾지 못한다면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붕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고래 매도세가 일단락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단기 반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함께 제기된다.
결국 비트코인은 계절적 약세 패턴 + 고래 매도 충격 + 파생상품 레버리지 축소라는 3중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시에 ETF 승인 기대, 기관 유입, 변동성 완화 신호라는 반대 요소도 존재한다.
시장은 당분간 고래들의 움직임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보다 장기적 자산 배분 차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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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