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성과 인센티브(SPC) 10주년을 맞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은 개별 기업이 아닌 집합적 영향력을 통해 더 큰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큰 리소스를 활용하여 10배, 100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그 성과에 비례하여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이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안한 이래, 2015년부터 본격 시행되어 왔다.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 따르면, SPC 시행 이후 국내 468개 사회적 기업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으며,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4,956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SPC의 지난 10년 성과를 언급하며, "SPC 기업들이 창출한 고용 효과는 2,2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8,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5천억원의 사회적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건설하고도 1천억원이 남는 규모"라며 SPC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서울, 경남, 전남, 제주, 화성, 춘천시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69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SPC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으며, 다보스포럼과 WEF-록펠러 재단 공동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사회혁신 간의 파트너십 우수 사례로 조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SPC 어워드' 시상식도 진행됐다. 총 8개의 기업과 기관이 공로상, 성과 창출, 혁신 포옹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며 SPC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장에는 SPC의 지난 10년 성과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 회장은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SK그룹은 향후에도 SPC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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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