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나경원 의원 등 여당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후 약 한 시간 뒤 추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담화문 내용을 설명하며 미리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계엄 발표 후 한 시간쯤 뒤, 여의도 당사에 있을 때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계엄과 관련한 담화문 내용을 들었고, 여당 원내대표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짧은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추 의원과의 통화 직후 나경원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민주당의 입법독재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고, 미리 말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나 의원은 전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해제를 전후해 국무위원들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문수 대선후보와는 계엄 엿새 뒤인 12월 9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지만, 개별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이는 비화폰 기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통화 기록에는 계엄 선포 전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의 통화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선포 다음 날에는 국무위원들과의 통화가 계속됐으며, 12월 6일에는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도 다섯 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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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