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재계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만남에서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3일 열린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재계는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미국의 관세 폭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존 계획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규제 완화와 수출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는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함께 진행됐으며,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총 2시간 20분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오늘 자리가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민관 합동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본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논의됐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자동차·부품과 철강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수출입 다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의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20년, 30년 후 세대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비를 기록했으며, 최근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대형 인수합병에도 나서고 있다.
재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새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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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