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오스만제국 시절 발생한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 사건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인정했다. 이는 이스라엘 총리로서 처음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가자지구 전쟁 속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해온 튀르키예와의 관계 악화가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패트릭 벳데이비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하며,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관련 결의안이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발언에 대해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과거 비극을 이용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튀르키예는 오스만제국 당시 사건을 '1915년 사건'으로 표현하며, 대량 학살이 아닌 전쟁 중 쌍방 충돌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많은 역사가는 당시 사건을 대량 학살로 보고 있으며, 약 150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외교적 관계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된 비난과 지지로 인해 긴장 상태에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러한 외교적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과거 튀르키예를 주요 무역 및 안보 파트너로 여겼으나, 최근 양국 관계는 급변하고 있다. 이는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네타냐후를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발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향후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외교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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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