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대해 "말씀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며 실천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고맙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작은 차이를 포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극소수 야당인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을 둘러싼 재정건전성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 확장 재정을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긴축 재정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확장 재정만 이야기하고 언제 긴축 재정을 할지에 대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려면 긴축 재정 시기도 언급해야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추경안에 포함된 전 국민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빚내서 뿌리는 당선 사례금"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돈 뿌리기 방식은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정부의 19조 8천억 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이 국가채무를 GDP 대비 49%, 총액 1천3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치용 추경'이나 '포퓰리즘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정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중 '내로남불'이라는 메모를 적은 것이 포착됐다. 그는 SBS 인터뷰에서 "이번 추경에는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고, 연체된 사람들에 대한 탕감만 들어 있다"며, 이 점이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 발언과 맞지 않다고 느껴 메모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은 페이스북에 "규칙 지킨 사람들만 손해 보는 추경은 '불공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의 연설 태도에 대해 비판적 반응도 나왔다. 박 원내대변인은 "소수 야당을 협치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이 없음을 언급하며 웃은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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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