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시된 선택지는 두 가지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영토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이를 거부할 것인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부 영토를 포기하도록 요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요구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 상황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있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거나 국내 정치적 입지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포기 요구를 거부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계획을 무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를 포기한다면 이는 자국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전쟁에 참여한 국민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급격히 약화시킬 수 있으며, 권력을 잃을 위험을 높인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회담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함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지키고 있는 도네츠크 일부 도시를 포기하면 종전에 합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를 포기하면 러시아가 더 많은 이점을 갖고 추가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안전 보장을 받고 러시아의 실효 지배를 허용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모두 되찾아올 군사력이 없는 우크라이나에게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안전보장을 받는 국가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러시아의 위성국가로 전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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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