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사할린한인연합회는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토박이'를 국내에서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할린 한인 3세인 안톤 도카 감독과 세르게이 하 프로듀서가 제작했으며, 러시아 사할린과 소치, 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사할린 출신 한인 및 한인 연구자 36명의 삶을 촬영했다.
특히, 다큐멘터리에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던 1세대와 사할린 역사 연구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한국학 연구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와 사할린 한인 연구가 박승의,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국내에 알린 박노학 씨의 아들 박창규 씨 등도 등장한다.
'토박이'는 지난해 사할린한인연합회의 지원으로 현지에서 처음 상영됐으며, 국내에서는 21일 제주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과 김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안산 고향마을 상영에서는 영화 제작진과 일부 출연진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안톤 도카 감독은 "30살 이전에는 자신을 완전한 러시아인으로 생각했지만, 점차 한인이라는 자각이 생겼다"며 다큐멘터리 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촬영과 편집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후손을 길러온 1세, 2세인 할아버지·할머니들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번 국내 상영은 제주아스콘사업협동조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다큐멘터리는 사할린 한인들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그들의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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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